트윈 스틱의 미학!! 버추얼 온 OMG의 귀환!!!

출처 다음엇지 | 다음엇지
원문 http://blog.naver.com/daumeotzi/50023365170
 

어린시절부터 게이머로 살아가면서 적잖은 게임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 성향이 여러가지 게임을 두루 접하는 것 보단 몇몇 게임을 광적으로 파고드는 성격이다 보니 남들보다 많은 게임을 했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 게임에 관해서 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썰을 풀어낼 수 있다고 자부며 살고 있습니다^^ㅋ 그래서 제 블로그를 통해서 그 동안 제가 감명 받고 감동 받으며 쾌감에 치를 떨었던 훌륭한 게임들에 대해 차츰 포스팅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최근 PS2용 세가에이지스2500으로 리뉴얼된 'Cyber Troopers 전뇌전기 버추얼 온'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CyberTroopers Virtual-On

Operation Moon-Gate : Sega Ages 2500 Vol.31

 

< 11년 만에 다시금 올드 팬들의 가슴에 불을 싸지를 명작 버추얼 온의 귀환!!! >

 

개인적으로 버추얼 온은 최고의 대전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유저들은 버추얼 온을 '로보메카 액션'정도로 이해하고 계신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버추얼 온은 그 범주에 드는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타의 메카 액션게임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 되는 특징은 바로 미션보다는 '대인전'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게임이라는 것이지요.

 

< 1995년 12월 아케이드에 발매된 버추얼 온 OMG >


버추얼 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조작 체계에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화나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메카 조작 인터페이스인 트윈 스틱을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지요. 두개의 스틱과 트리거, 엄지 버튼을 이용하여 박진감 넘치는 로봇 조작을 구현한 게임이 바로 세가 AM3의 버추얼 온이었습니다. 1990년대 세가의 어뮤즈먼트 게임들의 특징은 당시로써는 매우 진보적인 3D시스템을 활용하여 충격적인 비주얼과 특수 아케이드를 기반으로한 막강한 체감성을 제공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당시 세가AM이 양산했던 게임들은 특수 조작성의 메리트에만 편승한 어정쩡한 아케이드 게임이 아닌 게임 성 자체도 심오하기 이를데 없는 초 명작들이 다분했다는 것이지요. 데이토나USA, 세가랠리챔피온쉽, 스커드레이스, 하우스오브데드 등 체감성과 게임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명작들이 이 시기에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버추얼 온 역시 이 시기 세가 어뮤즈먼트의 중흥을 이끈 선봉장 중 하나이지요.

 

< 버추얼 온의 메인 메카 '템진'의 모습 >

 

특히나 버추얼 온이 가지는 의의가 또 한가지 있었는데, 반다이 건담게임에 실망한 유저들의 반발적인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당시에 반다이는 자국내 로봇 메카 애니메이션의 판권을 독점하고 있었고 관련 게임 제작역시 전문 메이커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게임제작을 해서 유저들에게 선보였는데 그 수준이 상당히 미흡하여 건담이나 마크로스의 원작 애니의 매니아들에게 직접 건담과 발키리를 조작해보는 가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게임이 상당히 목말라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세가 역시 이를 파악하고 있었던 터라 버추얼 온의 메카 디자인을 건담 0083이후 건담 메카닉 디자이너로써 유명세를 탄 디자이너 '카토키 하지메'씨의 주관으로 버쳐로이드(Virtua-Roid)라는 매력적인 메카닉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건담의 조작, 나아가 메카 로봇 조작에 대한 갈증을 버추얼 온을 통해 해소하게끔 의도한 것이지요.

 

< 메카닉의 몸통이나 다리 모양새 등이 건담의 그 것과 꽤나 흡사하다. >


어쨌거나 버추얼 온은 95년 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발매되게 됩니다. 그리고 MODEL2라는 고성능 기판(버추어 파이터2의 기판으로도 유명)을 베이스로 한 충격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조작성, 심오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업소에서 롱셀러로 입지를 굳히며 매니아들에게 길이길이 회자되는 명작 게임으로 정평이 나게 됩니다. 이후 버추얼 온은 '버추얼 온 ~ 오라토리오 탱그램'이라는 후속작을 통해 다시 한번 명성을 이어가게 되며 국내엔 발매되지 않았지만 2대2 대전 베이스를 실현한 '버추얼 온 포스'가 발매되기도 하였습니다.

버추얼 온은 OMG가 세가의 가정용 콘솔이었던 세가새턴으로 다운 이식된 이후 세가새턴 베이스로 PC에 이식되었고 버추얼 온 오라토리오 탱그램은 세가새턴의 뒤를 잇는 세가의 콘솔 드림캐스트에 여러모로 원작인 업소용을 뛰어넘는 초월 이식작으로 컨버전 되어 길이 회자되는 명작 타이틀로 손에 꼽히곤 합니다. 다만 이후 버추얼 온의 가정용 컨버전이 한동안 뜸하다가 생뚱맞게 1인 미션 플레이 기반의 '버추얼 온 마즈'라는 타이틀이 PS2로 발매되었지만 여러가지 게임서의 변화로 인해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들에게까지 외면 받으며 앞에서 쌓아온 시리즈의 명성을 도리어 훼손시키고 말게 됩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명작의 회귀!!

 
앞서 언급했듯이 버추얼 온은 업소용 게임이지만 그 최신작은 PS2용 오리지널 타이틀 이었습니다. 업소와 세가 콘솔 이외에서 처음 선보인 버추얼 온이 유저들에게서 다소 실망스런 반응얻게 되자, 항간에선 전작의 게임성 마저 무시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그간 세가의 타이틀들이 자사의 콘솔과 업소에 폐쇄성을 지니고서 매니아들에게 향휴된 측면이 없지 않았으니까요. 어쨌거나 버추얼 온은 세가의 간판 타이틀 가운데 하나이고 또 앞으로도 후속작이 꾸준히 나와야만 할 타이틀 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후속작 이전에 버추얼 온의 본연의 모습이 담긴 오리지널 타이틀, 즉 버추얼 온 OMG를 이 시점에서 한번쯤 되새겨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겠죠.

 

< 세가 에이지스 2500의 현 시점 메인 화면. 10월 25일 버추얼 온 발매가 메인이다. >


버추얼 온의 리뉴얼은 유저 입장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은 업소용 게임이었기에 그동안 소유하여 즐길 수 없었던 측면과 새턴판의 이식이 훌륭하긴 했지만 기기의 성능차로 인해 생긴 그래픽의 수준 차이는 아쉬움이 남았었죠. 그래서 보다 상위기종인 PS2로 과거 모델2용 게임을 보다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세가에이지스2500이식작에선 오리지널 모드는 물론 네트워크 대전(!!!)까지 지원하게 된다고 하여 기대감을 200%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레인지 전과 백병전이 소용돌이 치는 버추얼 온 만의 대인전!!! >


버추얼 온의 네트워크 대전이 기대되는 이유는 그만큼 버추얼 온이 대전 게임으로써 훌륭하다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앞서서도 이야기 했듯이 버추얼 온은 단순한 체감성에 기댄 업소용 게임이 아닌, 게임성 그 자체만으로도 명작 반열에 올라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버추얼 온이 처음엔 장점으로 여겨졌던 트윈스틱이라는 이채로운 조작성 때문에 업소에서 폭팔적인 인기몰이에는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버추얼 온의 매니아들에겐 그 어떤 격투게임에도 뒤지지 않는 스릴 넘치는 대전을 맛보여준 게임으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로봇만이 가능한 부스터 무빙과 고공 점프에 의한 공대공 / 공대지 교전의 묘미, 원거리 무기와 근접전 무기의 활용이 뒤섞인 변화무쌍한 싸움이 매우 훌륭하게 어우러지는 게임이지요.

 

< 앞, 뒤는 물론 공중과 지상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다차원 교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


하지만 특히 국내엔 버추얼 온의 묘미를 아는 유저가 극히 소수인지라 이번 세가 에이지스2500시리즈 리뉴얼을 통해 그 매력이 조금이라도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 이번 세가 에이지스2500 버추얼 온의 예약 판매 상품인 카드 홀더 >


요즘은 아머드코어나 크롬하운드, 맥 어설트 등 메카닉 게임이 다양하게 유저들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 중에서 버추얼 온이 가지는 집중적인 대인전의 매력을 가진 게임은 없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대부분 시뮬레이션 적인 요소와 미션완수를 목표로하고 있기에 복잡하지 않고 즉석에서 메카닉 액션과 대인전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성 메카 액션이 사실상 부재에 가깝다는 점 때문에 이번 OMG의 리뉴얼을 기점으로 버추얼 온의 정통 후속작의 발매를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 당시로선 충격적이었던 버추얼 온의 초 거대 보스 지구랏트와의 교전 모습 >


세가 에이지스2500 Vol.31 버추얼 온 OMG의 프로모션 무비

< 새삼스럽게 해킹송의 베이스가 된 템진의 테마도 들리는군요;; >





이글루스 가든 - 전뇌력을 살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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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 | 2008/03/25 18:24 | ▣ Virtual On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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